더들리 총재 "테이퍼링 불발, 예상 밖 결과 아니야"
2013-09-25 00:27:46 2013-09-25 00:31:3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은 것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연준이 앞서 6월 제시한 가이던스와 완벽히 일치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단 한번도 "9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발언을 남긴 적이 없다며 시장이 너무 앞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더들리 총재는 "버냉키 의장은 줄곧 '올해 중 언젠가'라고 언급했을 뿐"이라며 "큰 틀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항상 솔직한 의견을 전하고자 노력했다"며 "사람들이 여기에서 어떠한 의미를 찾으려고 했던 점이 성급한 결론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더들리 총재는 연내에 테이퍼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다.
 
그는 "올해 안에 테이퍼링을 선언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것은 경제지표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경제 활동이 지난 6월의 전망에 부합하게 움직일 경우 올해 중 자산매입 축소가 시작될 수도 있지만 테이퍼링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편 더들리 총재는 차기 연준 후보로 거론되는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에 대해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했다.
 
그는 "옐런이 연준 의장으로 선출된다면 정책적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옐런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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