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는 일자리도 뚝딱?..구체적 해법 없었다!
2013-09-24 13:51:04 2013-09-24 14:23:15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창조경제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국회와 정부, 재계,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서의 창조경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새누리당 창조경제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벤처기업협회는 24일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시작에 앞서 김학용 새누리당 창조경제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창조경제의 궁극적 목표는 신산업과 신지식, 신시장을 창출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회와 정부, 대기업, 벤처기업, 연구소, 학계 등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방안에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24일 전경련과 새누리당 창조경제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및 벤처기업협회가 공동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전경련)
 
첫 주제 발표자로 나선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노후화된 국가 산업단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리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일본 기타큐슈 산업단지를 예로 들며, 과거 죽음의 바다로 일컬어졌으나 정부와 자치단체, 기업 등의 노력으로 자원순환형 '에코타운'으로 탈바꿈 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도현 국민대 경영대학 교수는 벤처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가기 위해서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를 마치고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패널로 참여한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창조경제를 위한 일자리 창출 5대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해외에는 있으나 국내에는 없는 산업 ▲국제수지 적자산업 ▲주력산업 기반의 파생산업 ▲제조업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 ▲새로운 직업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의 이원근 입법조사관은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 정부가 방향성을 정하는 것은 맞지만, 대·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 정부, 과학기술계 등이 함께 협력하는 민관창조경제기획단을 만들어 협업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5세 여성 CEO인 애드투페이퍼의 전해나 대표는 "청년 창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도전하는 창업자와 인재들을 지원하는 사회분위기와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토론회의 목적이었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적 해법보다 창조경제의 실례 등을 드는 예시만이 나열되면서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인 창조경제 홍보성 자리에 그쳤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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