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트위터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자금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지분매각(pre-IPO)은 머지 않은 미래에 상장을 예정하고 지분 일부를 시장에 먼저 파는 투자유치방식이다.
22일(현지시각)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는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등의 투자기관과 회전신용편의(RCF·Revolving Credit Facility) 방식을 활용한 소수지분매각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트위터의 상장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도 이번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투자유치는 5억달러에서 최대 10억달러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자금조달이 이뤄질 경우 트위터는 자본여력을 확충하고 광고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인수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위터는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인 모펍(MoPub)과 방송중 트윗 내용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소셜TV 분석 서비스업체인 트렌더(Trendrr)를 인수했다.
FT는 기업공개를 앞둔 회사들이 소수지분매각 방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기업공개 과정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자 하는 것을 이용해 기업공개를 앞둔 회사들은 좋은 조건에서 충분한 자금을 융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공개 직후 자금해외확장 등을 위해서는 미리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회사입장에서도 유리하다.
앞서 페이스북도 기업공개를 두달 앞둔 지난해 3월 회전신용편의 및 브릿지론 방식으로 80억달러의 자금을 융통한 바 있다. 소셜게임개발업체인 징가 역시 기업공개를 앞두고 1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편 소식통은 "트위터는 올해 연말까지 기업공개를 완료코자 한다"며 "다음달 초 트위터의 자금조달 세부계획이 발표된다면 11월말까지도 기업공개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위터는 지난 12일 기업공개를 위한 서류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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