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상선(011200)이 정부의 회사채 지원 혜택을 받는 두 번째 기업이 됐다. 해운업계에서는 처음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차환발행심사위원회(차심위)는 이달 28일 28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현대상선에 대해 차환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간사은행인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금융투자회사, 채권은행으로 구성된 차심위는 지난 17일 서면 동의를 통해 회사채 차환 지원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만기가 돌아오는 2800억원의 20%인 560억원만 상환하면 된다. 나머지 80%(2240억원)는 사모사채를 발행, 산업은행이 총액을 인수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2240억원에 해당하는 사모사채 가운데 10%는 회사채안정펀드, 30%는 채권은행, 60%는 신보에 넘긴다. 신보는 이를 다른 회사채들과 함께 프라이머리 유동화증권(P-CBO)을 발행해 시장에 매각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회사채 지원을 받으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여신거래 특별약정을 맺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이행계획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이 한라건설에 이어 정부의 회사채 정상화 방안에 따라 차환 지원을 받는 두 번째 기업이 됐다.(사진제공=현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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