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그룹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현대상선(011200)은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 지급을 추석 전에 조기 집행한다. 이달 말로 예정돼 있던 협력사 대금 지급을 16일 일괄 지급키로 했다. 이번 대금 지급은 150억원 규모로, 250여개사에 우선 지급된다.
또 협력사 임직원을 본사로 초청하는 ‘협력사 간담회’와 반대로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선박관리·운항·물류관리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상생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지난 5월 260여개의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6월에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시중보다 2%포인트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올해 말부터 전국 6000여 택배기사들에게 건강검진과 장학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본사 임직원들에게만 제공하던 건강검진을 택배기사들에게까지 확대 지원하는 것.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혈액 검사 등 30개 항목으로 의료법인 미래의료재단을 통해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화물 배송 시 택배기사들의 신체사고 위험에 대비해 전국 대리점 택배기사에게 산재보험도 지원한다.
이밖에
현대증권(003450)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직원으로 채용해 지역 노인들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상생모델을 실천해 오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협력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현지비용 납부를 유예하고 통일부를 통한 남북협력기금 대출을 지원한 바 있다.
현대유엔아이 역시 매년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공유하고 우수협력사에 감사패를 수여해 오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이 평소 협력사도 한가족이란 마음으로 세심히 챙기라고 강조해 왔던 만큼 상생의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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