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체크카드 전년말 比 4.6%↑
전업계 카드사 실적 저조..금감원 발급여건 개선
2013-09-16 12:00:00 2013-09-16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지난 1분기 1억매를 돌파한 체크카드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6월말 현재 8개 전업카드사와 12개 겸영은행의 체크카드 발급 수가 1억372만매로 전년말 대비 4.6%(458만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업카드사가 발급한 체크카드는 6885만매로 전체 체크카드의 66.4%를 차지했다. 특히, 전업카드사 체크카드의 91.3%를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SK카드 등 4개 은행계 카드사가 차지했다.
 
회사별로는 신한카드이 2785만매, KB국민카드 1891만매, 농협 1713만매, 우리카드 999만매, 하나SK카드 610만매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말 대비 체크카드 증가율은 우리카드가 9.1%(83만매)가 증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롯데카드 8.1%(17만매), 대구은행 11.1%(15만매), 외환은행 8.2%(23만매) 등의 순을 기록했다.
 
반면, 전업계 카드사인 삼성카드는 13.7%(45만매), 현대카드도 13.5%(14만매)의 감소세를 보였다.
 
체크카드 이용실적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중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4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9조8000억원 대비 6.4%(2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업카드사 이용실적은 24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7%(7000억원) 감소한 반면, 겸영은행은 17조4000억원으로 22.8%(3조2000억원) 증가했다.
 
회사별 상반기 이용실적은 농협이 9조500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KB국민(9조원), 신한(7조3000억원), 기업은행(3조3000억원), 우리(5조4000억원), 하나SK(2조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체크카드 발급실적은 전업카드사 및 겸영은행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은행계를 제외한 기업계 삼성, 신한, 롯데의 경우 발급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정”이라며 “지난 4일 발표된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업계의 자율적 협조를 촉구하는 한편, 카드사와 은행과의 제휴 확대, 은행계좌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크카드 수 추이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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