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해외 순방 전 야당 만나야"
2013-08-31 22:41:17 2013-08-31 22:44:1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해외 순방 전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만날 것을 촉구했다.
 
31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결의대회에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4일 후에 러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한다. 외국 나가서 국위선양하고 세일즈외교를 하는 것은 대통령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라며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그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야당 대표를 만나야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외교가 중요하다 하지만 내치도 중요하다. 대한민국 국민보다 더 우선되는 것은 없다. 민주주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만나야만 국회가 정상화 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전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정국이 꽉 막혀있다”며 “야당을 외면하고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이것부터가 대통령이 책임질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장에서 투쟁하고 있는 야당 대표와의 대화를 거부해서 마침내 야당 대표를 노숙까지 시키고 있는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다.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야당 대표와 대화하고 이 정국을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 서울역 광장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결의대회에서 연설 중인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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