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제2의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를 찾기 위한 모바일 게임 B2B 행사가 업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30일 게임 플랫폼 전문업체 와일드카드는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게임 개발사, 퍼블리셔와 플랫폼, 투자자가 모이는 비즈니스 게임쇼 “게임 넥스트 : 쇼케이스 2013 (GAME-NEXT : SHOWCASE 2013 )” 강남역 에이블스퀘어에서 개최했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개최하는 행사와 달리, 민간 중소기업 중심으로 행사가 개최된 점이 이채롭다.
국내외 게임 개발사 27사, 퍼블리셔와 플랫폼 20사를 포함해 총 52개 업체가 등록한 이번 행사는 개발자들에게는 시연 테이블이 퍼블리셔에게는 B2B 미팅 룸이 제공됐다.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다양한 게임사들이 마련한 부스를 오고가며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고, 새로운 사업기획을 위한 왕성한 미팅을 진행했다.
◇게임넥스트에 참가한 한 업체부스에서 퍼블리셔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준호 기자)
이번 행사는 지난해 와일드카드가 개최한 GBDP(GAME BIZ-DEV PARTY)의 후속 행사다. 지난 행사 당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핫독스튜디오의 ‘모두의게임’,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커피’ 등 지난해 큰 성과를 올린 많은 게임들이 소개됐다.
올해에도 모바일 게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행사로 다음, CJ E&M 넷마블, 선데이토즈 등이 후원했으며 NHN엔터테인먼트, 네이버, SK플래닛, 게임빌, 컴투스 등 대형 퍼블리셔들이 우수한 모바일 게임을 찾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 현장에서만 10여개 스타트업 기업들이 새로운 퍼블리셔를 만났으며, 총 계약규모는 20억~30억원 가량의 성과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아이러브커피로 두각을 나타낸 파티게임즈가 퍼블리셔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선데이토즈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차원에서 행사를 일부 후원해 모바일 게임 생태계가 선순환 하고 있는 좋은 사례를 남겼다
또 핀디랩·플레이씨 등 7개 업체가 회사를 소개하는 미니IR 기회를 부여 받았고, 국내 벤처 캐피탈인 케이큐브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나 일본의 애드웨이즈코리아 등 5개 벤처캐피탈과 글로벌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들의 사업 소개 시간도 이어져 향후 다양한 파트너쉽 구축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 행사를 주최한 김윤상 와일드카드 대표는 "소형 게임 개발사는 게임 넥스트를 통해 좋은 투자자나 퍼블리셔를 만나 한국과 세계 시장에 게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주도의 지스타가 아닌 중소기업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 형태의 국제 게임쇼로 키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최준호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