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2.71% 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69%로 0.07%포인트 내렸고,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밀린 0.36%로 집계됐다.
미국 국채가격은 나흘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임박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덕분이다.
전날 존 케리 국무장관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미국의 한 방송사가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르면 오는 29일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이 오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국채 입찰 호조도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국 재무부는 340억달러 어치 2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인 3.21배를 나타냈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프리치앤코 매니징디렉터는 "시리아 상황으로 안전자산 매수세가 늘어났다"며 "입찰 결과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유럽 국채시장은 혼조양상을 보였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85%를 기록했다.
이 외에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각각 0.07%포인트와 0.04%포인트 오른 4.45%, 4.47%로 집계됐다.
특히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0%로 0.23%포인트나 상승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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