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서울시가 어르신들의 쌈짓돈을 노리는 다단계, 무료관광 미끼 물품 강매, 상조업체 피해 등 민생침해 사례를 연극공연으로 예방한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12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월 2회 서울시가 운영하는 어르신전용 극장인 청춘극장에서 '어르신 민생침해 예방 무료 연극'공연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10.8%인 110만명에 달한다. 어르신 인구가 늘면서 사기피해도 늘어 단순한 캠페인만으로는 공감과 피해예방을 끌어내기 힘들다고 판단해 이번 연극공연을 기획했다.
이번에 공연하는 '샤우팅맨'은 신노인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서울형사회적기업 사단법인 한국씨넝연합의 어르신 회원들이 직접 맡았다.
경로당에 '샤우팅맨'이라는 수상한 사람이 찾아와서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경로당 회장은 그를 사기꾼으로 의심하고 결국 샤우팅맨의 정체를 알아가는 내용을 극화했다.
연극 후반에는 서울시가 실시하는 어르시민생보호 정책을 소개하고 이같은 피해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어르신상담센터(723-9988), 다산콜센터(120) 등을 안내해 어르신들의 신고와 상담도 독려할 계획이다.
연극은 12시부터 40분간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연극이 끝나고 상영하는 영화와 문화공연은 각 2000원의 관람료를 받으며 55세 이상 어르신과 동반한 가족도 관람 가능하다.
박기용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침해는 개인의 문제보다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되고 있어, 이를 근절하기 위해 연극공연 등 사전예방을 강화하는 한편 사후구제도 병행해 어르신들을 효과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문화공연(사진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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