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기업으로 유명한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가 상반기 순익 급증을 알렸다.
25일(현지시간) BYD는 상반기 순이익이 4억27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627만위안에서 대폭 늘어난 것으로 4억~5억위안의 순익을 점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BYD의 순익 개선은 자동차 판매량 증가와 태양광 사업 부문의 손실폭 감소에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이 기간 BYD의 매출은 13% 증가한 242억4000만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에서는 127억7000만위안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 판매량은 25% 증가한 25만대로 연간 판매 목표치인 50만대의 절반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하는 휴대폰 판매사업의 매출은 6.6% 증가한 90억2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사업 부문은 적자 규모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BYD는 3분기 순이익이 300만~5000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흑자 기조는 이어가겠지만 증가세는 다소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다.
BYD는 성명을 통해 "3분기는 통상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비수기에 해당한다"며 "태양광 부문의 손실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전체 실적 개선의 장애물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BYD는 "하반기 고급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등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BYD는 지난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배당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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