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그룹 회장이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지분을 꾸준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들은 워런버핏이 향후 부동산 경기 호조에 힘입어 미국 은행의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쪽에 베팅한 것이란 진단을 내놓았다.
◇워런버핏 (사진제공=트위터)
1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 그룹은 220억달러를 들여 웰스파고의 지분 4억6310만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웰스파고는 버핏이 투자한 회사 중 가장 큰 금액을 쏟아부은 회사가 됐다. 이전까지는 코카콜라가 157달러, IBM이 127억달러로 투자 규모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주인 매튜 제프스는 "버핏은 올해 부동산시장이 경제를 이끌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렇게 본다면 웰스파고는 최고의 투자처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버크셔 헤서웨이 그룹은 지난 2008년 이후 5년 동안 꾸준히 웰스파고의 지분을 매입해왔다. 이는 버핏 회장이 지난 1990년 이후 아메리칸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의 지분을 늘리지 않은 것과도 비교된다.
웰스파고의 실적과 주가 수익률도 다른 투자종목에 비해 우월하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올해 들어 26% 상승, 같은기간 7.8% 오른 코카콜라와 3% 내린 IBM을 단연 앞서고 있다.
웰스파고의 지난해 순익은 모기지사업과 대출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23% 급증한 189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외신은 버크셔헤서웨이가 올 2분기 제너럴모터스(GM)의 주식을 새로 사들이면서 보유주식이 400만주를 기록, 1분기 250만주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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