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
▶7월 美 신규주택판매 급감..9개월래 최저치 - 로이터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급감했습니다.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이 소식 로이터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7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3.4% 감소한 39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전 전망치 48만7000건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3년 2개월만에 최고 감소폭입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6.8% 늘어난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반적으로 판매 수치는 대폭 수정되기도 하는데요, 모기지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요가 확실히 주춤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콧 브라운 래이몬드제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금리 상승이 주택시장에 충격을 줬다"며 "이로써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확신은 다소 완화됐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신규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해 23만7400달러에서 25만7200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연준 위원들 'QE 축소 시기' 의견 엇갈려 - CNBC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앞두고 여전히 연준 내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 CNBC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CNBC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하회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한 상황"이라며 "연준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불라드 총재와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물로 꼽히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총재는 양적완화를 지지하던 기존의 입장을 바꿔 "경기가 회복되면 다음달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는데요 "올해 GDP 성장세는 2~2.5%에 이를 것이고, 지난달 7.4%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연말에 7.2%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정책 축소 여부는 경제지표에 달렸다며 경기가 성장하고 있다면 연말에는 축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IMF 총재 "출구전략 서두르지 마라" - 블룸버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서둘러 출구전략에 나서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포럼에서 "출구전략의 시행이 금융시장에 혼란을 가져온다면 몇몇 나라들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만약에 있을지 모를 신흥국들의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완화정책을 축소하기 시작할 때 세계경제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요인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의 상호의존과 공통의 목적 그리고 세계 경제에 대한 책임을 반영한 방어선이 더 필요하다"며 "정책이 필요한 기간은 국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히 유럽은 상당한 기간 동안 양적완화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계 경제는 회복의 길로 들어섰지만 여전히 외부 충격에 약한 상태"라며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의 도움이 아직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필요할 경우 IMF도 추가 금융지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