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행복주택 시범지구 후보지 7곳 가운데 서울 오류동과 가좌지구가 시범지구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주민공람, 관계기관 협의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류동과 가좌지구를 행복주택지구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류동지구(10만9000㎡)와 가좌지구(2만6000㎡)는 주거가 불안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류동과 가좌 지구의 토지이용계획, 주택 유형 및 호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구계획을 관계기관 협의 및 통합심의 등을 거쳐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류동과 가좌지구는 주민과 지자체의 협조 하에 선도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지구인 만큼 지역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문화시설 등을 잘 갖춰 과거의 임대주택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시범지구의 모범적인 성공모델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오류동 지구는 현재 주민들이 요구하는 체육·문화시설과 공영주차장 설치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상가, 어린이집, 복지관, 건강증진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들이 최대한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오류동 행복주택지구 위치도(사진제공=국토부)
가좌 지구는 인근 주민들이 경의선으로 단절된 보행 동선의 연결과 역 주변의 공원화 사업 추진 등을 요구하고 있어 인공데크를 활용한 입체화 계획 및 주변 공원화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 중에 있다.
◇가좌 행복주택지구 위치도(사진제공=국토부)
목동, 송파, 잠실 등 나머지 5개 시범지구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개발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반대가 가장 거센 목동 지구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교육·재해 등과 관련한 영향평가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분석,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공릉지구는 인근 주택의 조망권과 일조권을 고려한 건물 배치와 복합문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안이 검토 중이며, 고잔지구는 '다문화 소통'에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복합주거타운으로 개발 컨셉을 바꿔 성난 민심을 달랠 계획이다.
잠실·송파 지구는 기존 체육시설 등의 존치와 합리적인 교통 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해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 의견을 꼼꼼히 되짚어 보완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시범지구를 젊고 활기가 넘치며 문화와 일자리 그리고 복지가 어우러지는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미지 개선에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