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증권주가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기간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주식시장을 반영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 코스피지수가 -0.98% 내린 가운데 증권업종지수는 -2.27%로 전체 업종 중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최근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증권주 약세 배경에는 근본적으로 증권사들의 부진한 실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 수익원인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증권사들이 올해도 부진한 성적을 냈습니다.
20대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했습니다.
그간 증권사들은 거래대금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채권 투자 비중을 높였습니다.
잠시 숨통이 트이는 듯 했지만 양적완화 축소가 대두되며 금리가 상승, 오히려 손실이 커졌습니다.
문제는 증권주 부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당분간 증권업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뉴스토마토 임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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