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이상규 "특검 수용하라"..청와대 앞 농성
"유일한 해법은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책임지는 것"
2013-08-21 16:04:17 2013-08-21 16:07:34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국정원 국조 특위 위원인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유신독재의 후예를 자임할 것인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당사자로서 사태 해결의 책임을 다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유일한 해법은 박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나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사진=이상규의원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특검 수용'과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을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방해공작으로 가려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진상과 몸통을 온전히 밝힐 남은 방법은 특검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세훈 전 원장의 댓글 공작은 남재준 원장의 NLL 대화록 무단 공개로 이어졌다"며 "무소불위 안하무인 국정원과 남 원장을 이대로 둔다면 국기문란 행위는 또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통합진보당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새로운 여정의 첫 출발을 이곳 청와대 앞에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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