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6일 KDB
대우증권(006800)은
태웅(044490)에 대해 "하반기 풍력발전 수주 증가와 단조업계 구조조정 확대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5200원으로 14.5% 상향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부진에도 태웅의 대미, 대유럽 수출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의 풍력발전 지원제도인 생산세액공제(PTC)와 투자세액공제(ITC) 연장과 유럽의 해상풍력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웅의 지역별 풍력수주비중은 유럽과 미국이 약 80%를 넘는다"며 "한국의 경우 엄격한 규제와 제도적 모순으로 풍력발전 투자가 원활하지 못했지만, 하반기에 지연되던 프로젝트들 일부가 시행되고 정부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단조업계의 극심한 구조조정과 관련, 상장사 중 2개 업체가 경영악화로 상장폐지됐지만 태웅은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인지도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향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성 연구원은 "태웅은 지멘스(SIMENS)나 제너럴일렉트릭(GE), 베스타스(VESTAS) 등이 주요 고객으로 국내외에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수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부진과 경쟁심화로 태웅의 수익성 회복은 느려 보인다"면서도 "2분기 실적이 전분기대비 개선된 모습으로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회복과 반사이익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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