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거포' 전광인, 프로배구 전체 1순위 KEPCO행
러시앤캐시는 '경기대 트리오' 싹쓸이
2013-08-12 15:50:20 2013-08-12 15:53:46
◇2013~2014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 최종 선발된 선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많은 사람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V리그 신인 '최대어'로 꼽힌 전광인(23·성균관대)은 전체 1순위로 KEPCO의 부름을 받았고,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경기대 트리오' 이민규-송희채-송명근을 싹쓸이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2013-2014시즌 남자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대학 졸업 예정자 28명과 학교장 추천을 받은 대학교 3년 재학생 9명, 이전 졸업자 1명, 고교 졸업예정자 2명 등 총 40명이 참가했다.
 
이사회의 결정 사항에 따라 KEPCO에 1라운드 1순위의 지명권이 부여됐고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1라운드 2순위부터 2라운드 2순위까지 신인선수 8명의 우선지명권을 얻었다. 이후 지난 시즌 성적 역순에 의해 신인선수 지명 순서를 결정했다.
 
1순위 지명권을 쥔 신영철 KEPCO 감독은 성균관대 레프트 전광인을 지명했다. 전광인은 2008·2010년 청소년대표, 2010년 동아시아컵 대표, 2012~2013년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또한 지난달 막을 내린 월드리그에서 대회 도중 부상을 당해 이탈한 문성민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면서 한국의 내년도 월드리그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라운드 6명과 2라운드 2명을 비롯한 8명의 우선 지명권을 얻은 러시앤캐시는 2~4순위로 세터 이민규, 3순위 레프트 송희채, 4순위 레프트 송명근(이상 경기대) 등 주목됐던 '경기대 트리오'를 모두 데려갔다. 러시앤캐시는 5순위에서도 경기대의 센터 김규민을 지명했다.
 
러시앤캐시는 6·7순위에서는 홍익대 리베로 정성현과 성균관대 레프트 심경섭을, 2라운드 1·2순위에서는 성균관대 세터 곽명우와 센터 장준호를 각각 지명했다.
 
1라운드 2순위에 지명된 이민규는 1억5000만원의 입단금을, 3, 4순위 송희채와 송명근은 1억3000만원의 입단금을 각각 받게 됐다. 연봉은 3000만원으로 동일하다.
 
드래프트에 나선 고교 졸업예정자 2명(송림고 정지석(대한항공)·진주동명고 최민국(삼성화재))도 모두 지명을 받았다. 두 사람은 프로 출범 이후 최초의 고교 졸업예정자 드래프트에 나서 지명받은 선수가 됐다.
 
다음은 2013~2014시즌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1순위(전체 1순위) KEPCO - 전광인(성균관대·레프트)
▲2순위(전체 2순위) 러시앤캐시 - 이민규(경기대·세터)
▲3순위(전체 3순위) 러시앤캐시 - 송희채(경기대·레프트)
▲4순위(전체 4순위) 러시앤캐시 - 송명근(경기대·레프트)
▲5순위(전체 5순위) 러시앤캐시 - 김규민(경기대·센터)
▲6순위(전체 6순위) 러시앤캐시 - 정성현(홍익대·리베로)
▲7순위(전체 7순위) 러시앤캐시 - 심경섭(성균관대·레프트)
 
◇2라운드
 
▲1순위(전체 8순위) 러시앤캐시 - 곽명우(성균관대·세터)
▲2순위(전체 9순위) 러시앤캐시 - 장준호(성균관대·센터)
▲3순위(전체 10순위) LIG손해보험 - 손현종(인하대·라이트)
▲4순위(전체 11순위) 우리카드 - 정민수(경남과기대·리베로)
▲5순위(전체 12순위) 현대캐피탈 - 김재훈(한양대·레프트)
▲6순위(전체 13순위) 대한항공 - 정지석(송림고·레프트)
▲7순위(전체 14순위) 삼성화재 - 김명진(한양대·라이트)
 
◇3라운드
 
▲1순위(전체 15순위) 삼성화재 - 구본탁(홍익대·레프트)
▲2순위(전체 16순위) 대한항공 - 조재영(홍익대·세터)
▲3순위(전체 17순위) 현대캐피탈 - 이건호(한양대·세터)
▲4순위(전체 18순위) 삼성화재 - 이광인(경희대·레프트) (※ 우리카드서 지명권 양도)
▲5순위(전체 19순위) LIG손해보험 - 정영호(경남과기대·레프트)
▲6순위(전체 20순위) KEPCO - 임형섭(한양대·리베로)
▲7순위(전체 21순위) 러시앤캐시 - 배홍희(경기대·리베로)
 
◇4라운드
 
▲1순위(전체 22순위) 러시앤캐시 - 조민수(충남대·레프트)
▲2순위(전체 23순위) KEPCO - 김진범(목포대·레프트)
▲3순위(전체 24순위) LIG손해보험 - 미지명
▲4순위(전체 25순위) 우리카드 - 미지명
▲5순위(전체 26순위) 현대캐피탈 - 미지명
▲6순위(전체 27순위) 대한항공 - 김동혁(명지대·리베로)
▲7순위(전체 28순위) 삼성화재 - 최민국(진주동명고·세터)
 
◇수련선수 지명
 
▲삼성화재 - 고현우(경기대·리베로), 박선우(충남대·레프트)
▲대한항공 - 양안수(성균관대·레프트)
▲현대캐피탈 - 안종문(경희대·센터)
▲우리카드 - 용동국(경남과기대·레프트)
▲LIG손해보험 - 신승준(중부대·세터)
▲KEPCO - 미지명
▲러시앤캐시 - 류기현(중부대·센터)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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