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절전 노력 '다양'
2013-08-12 16:01:26 2013-08-12 16:04:53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최악의 전력난 속에서 순환단전 2순위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의 절전 노력이 눈길을 끈다.
 
수많은 고객이 찾는 업계 특성상 매장의 온도를 정부 정책에 맞게 유지하면서도 불쾌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DB)
12일 업계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은 개점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출입문을 모두 열고 아침 찬바람으로 실내 공기를 낮추고 있다. 반대로 롯데백화점은 개점 후 2시간동안 출입문을 열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은 조명 조도를 10~20%씩 낮췄고 신세계백화점은 조명의 50%를 소등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역시 매장 내 조명을 30% 가량 소등하는 등 조명으로 인한 열기를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전등보다 70% 효율이 높은 LED 조명 교체작업을 펼쳐 2만여개의 전등을 교체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LED조명 교체는 전 매장의 50%정도 진행됐고, 나머지 2만여 전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역시 매장에 설치돼 있는 4만여개의 150W, 84W의 고발열 조명을 48W, 29W의 저발열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전기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 냉방기 대신 얼음을 활용하는 곳도 생겼다. 신세계백화점은 야간에 얼음을 얼려 한낮에 냉방으로 활용하는 '빙축열 냉방기'를 전점에 설치했다. 현대백화점은 가스식냉방기를 설치해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스로 냉방기를 가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작은 곳에서부터 전력을 아끼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쏟아지고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주차장에 설치된 급배기팬을 전력비상시에는 일시정지하고 있으며, 롯데마트는 평일 낮 시간대에는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무빙워크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유통업체는 현재 정부의 에너지 절감 대책에 적극 호응하면서도 더위로 인한 고객의 쇼핑 불편을 최대한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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