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사진제공=올댓스포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지난 1년간 세계 여성 스포츠스타 중 6번째로 많은 수입을 올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6일 밤(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 2012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각 종목 여성 스타들의 수입을 집계해 발표하면서 김연아를 6위에 올렸다.
포브스는 김연아의 1년간 수입이 1400만달러(약 156억17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포브스는 김연아의 대회 상금 수입이 명시되지 않아 삼성전자, 대한항공, KB금융 등 광고 수입과 스폰서 후원만 합산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회 상금이 포함되면 순위가 더 상승할 수 있다.
포브스는 김연아에 대해 "지난해 12월 1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와 올해 2월 세계선수권대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아이스쇼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면서 "삼성, 대한항공, KB금융그룹 등 여러 스폰서의 광고에 출연해 TV에서 자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포브스가 집계한 순위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여자 테니스의 미녀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6·러시아)였다. 샤라포바는 1년간 김연아의 2배가 넘는 2900만 달러(약 323억4950만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샤라포바는 프랑스오픈 등 각종 대회 우승 상금만 600만 달러에 달했다. 게다가 스폰서에게 받은 보너스뿐만 아니라 '슈가포바'라는 이름으로 개시한 사탕 사업 등에서도 이익을 얻었다.
2~4위도 테니스 선수가 차지했다. 현재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세레나 윌리엄스(32·미국)는 20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2위에 올랐고 리나(31·중국)가 1820만 달러로 3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4·벨라루스)가 157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5위는 미국 모터스포츠 나스카에서 활약 중인 여성 카레이서 다니카 패트릭(31·미국)으로 총 수입 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7~9위도 테니스 선수가 등재됐다. 캐럴라인 워즈니아키(23·덴마크·1360만달러), 아그니에스츠카야 라드반스카(24·폴란드·740만달러), 아나 이바노비치(26·세르비아·700만달러·) 등으로, 여성 스포츠 선수의 수입 측면에서는 테니스 종목의 강세가 돋보였다.
10위는 미국 여성 골퍼 폴라 크리머(550만달러)가 올라 골프계 체면 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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