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상반기 매출액 3조56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89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9% 감소했다.
1분기에 이어 생물자원부문은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지속됐고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8% 오른 7539억원을 기록했다.
외국 시장에서 사료 판매량이 증가하고 인도네시아 등 주요 거점에서 축산 계열화 강화로 매출이 추가로 늘면서 외국 매출 비중이 67%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특히 지난해보다 매출이 37% 정도 상승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필리핀과 베트남 등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식품부문은 내수경기 불황에 의한 소비 침체, 대형마트 영업규제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쳐 매출액 1조85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 감소했다.
다만 지난 2분기부터 본격화된 식품부문 구조혁신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2분기의 매출이익률이 지난해보다 1.9%p 상승한 28.4%를 기록했다.
바이오와 제약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에서는 매출 961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와 비교하면 0.9% 증가했다.
이중 바이오부문에서는 2분기에도 계속된 글로벌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매가격 하락의 악재에도 지난해 신설된 중국 심양공장의 증설 물량과 전 공장의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소폭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한 제약부문에서도 정부의 약가 일괄 인하의 직접적인 영향에도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에 주력하며 인하 충격을 완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제품,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며 "또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견실한 성장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11년 말 인수합병으로 자회사에 편입된 물류회사
CJ대한통운(000120)을 포함한 실적을 이날 함께 발표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포함하면 매출은 지난해보다 5조2018억원으로 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50억원으로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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