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전력거래소가 500번째 회원사를 맞았다. 지난 2001년 기관 설립 후 13년 만으로, 국내 모든 전기 사업자는 반드시 전력거래소에서 전력을 거래하게 한 의무적 전력시장 제도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거래소는 1일 태양광 발전사인 (주)영월에너지스테이션(발전설비용량 40㎿)이 거래소의 500번째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4월 전력거래소가 출범할 당시 회원사가 10개사였던 것에 비해 10여년 만에 50배나 증가한 것이다. 전력거래소가 확보한 발전설비용량도 1일 기준 8만5676㎿로 2001년의 4만7959㎿보다 3만7717㎿ 더 늘었다.
◇전력거래소 회원사 발전설비 용량 증가 추이(2013년 7월30일 기준)(자료제공=전력거래소)
현행 전기사업법에서는 발전설비용량 1000㎾ 이상 발전사업자는 생산전력을 모두 전력거래소에서 거래하게 하는데다 최근 정부의 전력시장 선진화 방침으로 민간 발전사가 급증함에 따라 거래소 회원사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회원사 사업자별 구성은 한국전력이 유일한 판매사업자로 등록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과 GS EPS 등 14개 업체가 발전사업자로 가입했다.
◇전력거래소 회원사 현황(자료제공=전력거래소)
특히 정부의 태양광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 대한 보조금 정책에 따라 강원풍력과 에코에너지 등 433개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가 전체 회원의 86.6%를 차지했다.
장찬주 전력거래소 고객지원팀장은 "10여년 전 10개 회원사로 출발해 500번째 회원사를 맞은 것은 전력거래소 설립 때와 비교해 사업영역이 다양해진 결과"라며 "신뢰받는 전력 비즈니스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