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존.F.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사진)를 차기 주일대사로 지명했다.
(사진=유튜브 영상캡처)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캐롤라인 케네디를 차기 주일대사에 공식 지명했으며, 현재 상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캐롤라인 케네디는 미국의 35대 대통령이었던 존.F. 케네디의 자녀 중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혈육으로, 정식 임명될 경우 첫번째 여성 주일대사가 된다.
외신들은 케네디를 주일대사로 지명한 것은 미국이 일본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후원자이자 유명인사인 케네디를 일본 대사 자리에 앉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는 것이다.
케네디는 지난 200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때부터 오바마를 지지해왔다.
당시 그는 뉴욕타임즈(NYT)에 기고문을 통해 "지금까지 나는 아버지만큼 사람들을 감화시킨 대통령을 만난적이 없다"며 "그러나 처음으로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을 찾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대선에서는 오바마의 선거대책본부 공동의장을 맡았다.
일본 외무성 역시 성명을 통해 케네디 지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케네디 지명자가 오바마 대통령의 깊은 신임을 받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그녀를 차기 대사로 내정한 것은 미일동맹 강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모두 미국의 중요한 우방으로 꼽힌다.
일본은 캐나다, 중국, 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4번째 무역 파트너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의 대일 수입액은 1464억달러, 수출액은 700억달러에 달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외교정책에서도 일본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본 역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측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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