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전자 기업인 캐논이 엔화 약세에 따른 순익 개선 효과를 맛봤다.
2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논은 지난 2분기(4~6월)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6% 증가한 665억엔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595억엔의 순익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을 상회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983억5000만엔으로 집계됐다. 역시 예상치 959억4000만엔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 기간 매출은 9668억8000만엔으로 7.5% 늘었다. 사전 전망치는 9496억4000만엔이었다.
전문가들은 캐논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이뤄지는 만큼 엔화 약세의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 생산되고 해외에서 판매되는 구조에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엔저가 디지털카메라 사업부의 부진 역시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반면 캐논은 올해의 순익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 4월 제시한 4500억엔에서 3800억엔으로 낮춰 잡았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4483억엔이다.
캐논은 "글로벌 경기 전망과 환율 조정 등을 감안해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캐논이 가정한 하반기 평균 환율은 달러 당 95엔, 유로 당 125엔이다.
한편 실적 발표 전 마감한 일본 증시에서 캐논의 주가는 전일보다 0.29% 오른 3430.0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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