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가 살아났다..LG이노텍, 6분기 연속 흑자행진(종합)
LED BLU·조명 매출 모두 증가
애플과 LG전자 신제품 출시 지연에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주춤
2013-07-24 15:50:39 2013-07-24 15:53:48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이노텍(011070)이 올 2분기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LED의 선전으로 카메라모듈 부진을 상쇄, 전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평가다.
 
LG이노텍은 올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5211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1%, 영업이익은 무려 110.6% 급증했다. 직전 분기였던 1분기와 대비해 매출은 1.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25.4% 크게 증가했다.
 
◇LED 흑자전환 보인다..BLU·조명 매출 모두 증가
 
지금껏 LG이노텍의 성장을 가로막았던 LED 사업부가 이제는 본모스을 찾으면서 효자로 발돋움했다. 2분기 LED 사업부는 3157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3%, 직전분기보다 35% 증가했다.
 
LED 백라이트(BLU) 매출과 LED 조명 매출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로 늘었다.
 
특히 LED 조명 비중은 지난 분기 17%에서 2분기 19%까지 늘면서 LED 조명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를 제대로 받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해외 TV 고객사의 신모델 판매 확대와, 모니터, 노트북 등 IT 제품군 판매로 BLU 부문은 전분기보다 20%, 조명은 고효율 조명 공급 확대로 같은 기간 3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도 전분기보다 상승해 연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했다.
 
3분기에는 TV 수요 부진으로 BLU 부문의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고효율 LED 조명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기판소재사업부도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0.2% 소폭 상승하면서 2분기 힘을 보탰다.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와 터치윈도우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40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지연에 카메라모듈 '주춤'
 
주요 고객사인 애플과 LG전자 등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2분기 카메라 모듈을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주춤'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2분기 55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13% 감소했다. 물동감소와 판가인하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애플의 '아이폰5S'와 LG전자의 'G2' 등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주요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3분기로 미뤄진 게 컸다.  
 
회사 측은 3분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이노텍은 첨단소재·부품시장 선도를 위한 혁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 업무 몰입 환경 조성 등 일하는 문화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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