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휴가철 발생하는 자동차사고로 어린이 사상자가 평상시보다 31.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휴가철(매년 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휴가철에는 평상시 보다 부상자가 5.1% 증가했다. 특히 어린이 사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휴가철 차량운행 특성상 장거리 운행차량이 늘어나는 만큼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2.3% 증가했다. 자동차사고로 인한 일평균 사망자수는 평상시보다 5.6%적은 9.58명으로 나타났지만, 부상자수는 평상시보다 5.1% 증가한 4658명으로 집계됐다.
(자료제공=보험개발원)
휴가철 사고발생이 평상시 보다 많은 지역은 피서지나 관광지 등으로 타 지역 운전자의 교통량 유입이 많아지는 강원(26.7%↑), 경북(8.8%↑), 전남(7.6%↑) 순으로 나타으며 인천(9.6%↓), 서울(6.3%↓), 광주(6.4%↓) 등 대도시 지역은 출퇴근 차량 감소 영향으로 평소보다 사고가 줄어들었다.
연령대별 사고발생은 상대적으로 운전경력이 짧은 10대 20대 등 저연령 운전자 사고가 평상시 대비 각각 22.3%, 4.3% 많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발생한 사고가 평상시 대비 8~9% 늘었다.
사고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0세미만 어린이 사상자가 평소보다 31.8% 많았고, 10대 청소년도 24.0% 증가했다.
(자료제공=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 한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이해 다수 차량이동이 예상된다"면서 "타이어 공기압 및 각종 오일체크,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에 대한 철저한 차량점검을 비롯해 차량 탑승시 안전띠부터 착용해 사고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운전중 DMB 시청, 휴대전화 사용, 음주운전, 과속운전금지 등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사고발생 시 사고처리를 위한 최소 인원 외에는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안전삼각대를 설치해 2차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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