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전 재무장관, '버냉키 후임'으로 급부상
2013-07-24 15:25:31 2013-07-24 15:28:4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 후임으로 클린턴 정부 시절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과 래리 서머스 교수를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기존에 유력한 후보로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이 거론됐지만 지금은 서머스 교수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백악관 주요 인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인 에즈라 클라인은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보좌진들은 서머스 교수와 친분이 있고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반면, 또 다른 유력 후보인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에 대해서는 오바마 대통령 뿐 아니라 백악관의 주요 경제 보좌진들도 잘 알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오바마 행정부 최고의 관심사가 인플레이션 관리 못지 않게 고용 창출이라는 점에서 서머스가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오바마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오바마 행정부 초기 국가경제위원장으로 함께했던 서머스의 위기 관리 능력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서머스가 함께 일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백악관에서는 공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인은 또 "미국 행정부는 지금까지 여성을 경제 수장으로 임명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도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며 "서머스 교수가 차기 연준 의장에 더 근접해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끝나며 연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의 후임 후보로는 서머스와 옐런 외에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 FRB 부의장을 지낸 로저 퍼거슨 교직원연금보험(TIAA-CREF)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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