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X-M1' 출시..소형화는 기본, 성능까지 충족
2013-07-23 16:37:15 2013-07-23 16:40:29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후지필름이 작고 가벼운 렌즈 교환형 미러리스 카메라 'X-M1'를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후지필름은 X-M1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카메라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는 23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X-M1을 공개했다. X-M1는 올 하반기 후지필름의 최대 주력제품으로, X-Pro1과 X-E1에 이은 세 번째 렌즈교환형 카메라다.
 
'콤팩트'와 '임팩트'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만큼 이번 제품은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280g의 가벼운 무게가 최대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최고 사양의 센서와 프로세서를 탑재해 소비자들의 성능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는 23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렌즈교환형 미러리스 카메라 'X-M1'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사진제공=후지필름)
 
임훈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코리아 한국 총괄 부사장(GM)은 "X-M1은 후지필름의 핵심기술 3가지가 담긴 카메라"라며 "아날로그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센서'와 두뇌인 '프로세서', 눈 역할을 하는 '렌즈'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X-M1은 후지필름 X 시리즈 중 최고사양 카메라인 X-Pro1과 같은 1630만화소 'APS-C사이즈 X-트랜스 CMOS' 센서를 탑재했다. 또 카메라의 두뇌로 불리는 '프로세서'는 초기 구동속도와 셔터 타임랙을 최소화한 'EXR 프로세서2'를 장착했다.
 
감도(ISO)의 경우 100부터 2만5600까지 설정 가능하고, 특히 고감도 상태에서 노이즈 억제기능이 우수해 야경이나 빛이 부족한 실내 촬영에서도 색감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후지필름은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 업계의 트렌드를 쫓아가기 위해 X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와이파이 기능을 X-M1에 내장했다.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후지필름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SNS에 올리거나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이밖에도 X-M1은 틸트 LCD를 위아래로 조정해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로 촬영할 수 있고, '수퍼 i 플래시' 기술을 적용한 고정형 플래시 내장, 13종의 아트필터 등 사용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후지필름의 렌즈교환형 미러리스 카메라 'X-M1'(사진제공=후지필름)
 
현재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소니(SONY)와 삼성전자가 9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양분하고 있는 만큼 3자가 파고들 수 있는 틈새는 채 크지 않다. 일단 한자릿수 시장점유율에 만족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수밖에 없다.
 
이날 후지필름은 "2011년 한국에 법인을 세운 뒤 올해 안으로 미러리스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또 3년 안으로 국내 카메라 시장점유율을 15%까지 올릴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콤팩트 카메라 시장보다는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러리스 시장에 더 중점을 둘 방침이다.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하겠다는 얘기.
 
후지필름의 지난해 카메라별 판매비중을 보면 콤팩트 카메라군인 파인픽스의 비중은 30%인 반면 미러리스 카메라인 X시리즈 판매비중은 70%에 달했다. 후지필름은 올해 X시리즈 판매비중을 8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가와하라 히로시 후지필름 전자영상사업부 프로모션 그룹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사진촬영의 기회가 늘면서 더 예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사용자의 욕구가 생겼다"면서 "기존 전문가들만 사용했던 X시리즈를 일반 유저들도 사용하기 쉽게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지필름은 X-M1을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판매할 계획이다. 해당 구입기간 동안 제품을 구입한 후 8월10일까지 정품 등록을 마친 소비자에게는 정품 가죽케이스와 추가 배터리, SD카드 등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한다.
 
X-M1의 출고가는 99만9000원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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