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올림푸스한국이 속도와 조작성, 와이파이 기능 등을 한 차원 끌어올린 미러리스 카메라 '올림푸스 펜(PEN) E-P5'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올림푸스한국은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올림푸스 PEN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플래그십 모델 '올림푸스 PEN E-P5'을 선보였다.
◇올림푸스한국은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PEN E-P5'를 공개했다.(사진제공=올림푸스한국)
PEN E-P5는 지금까지 PEN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제품으로, SLR카메라인 PEN F의 고전적인 디자인에 금속 소재를 사용해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올림푸스한국 측은 전체적 완성도를 위해 특히 윗면과 앞면, 뒷면의 다이얼과 셔터버튼 등에 금속을 사용하고 사용자가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또 카메라 몸체에는 바닥 부분을 제외하고 나사를 모두 감추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2013년 5월 현재) 1/8000초 초고속 셔터스피드가 탑제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이 용이해졌다는 것이다. 또 새롭게 추가된 감도(ISO) 100 상당의 ISO LOW 모드를 사용하며 낮에도 아웃포커싱 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다.
DSLR 카메라 사용자들이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을 나타냈던 조작성면에서도 한층 발전됐다. E-P5는 카메라 전면과 후면에 2개의 다이얼과 후면 레버를 장착해 촬영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리개/셔터스피드 ▲노출보정 ▲ISO ▲화이트밸런스 등 4가지 동작을 빠르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번 제품에는 '커넥팅'과 '공유'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와이파이 기능을 추가했다.
이날 출시회에서 E-P5의 기술소개를 담당한 타키히로 토사카 상품전략본부 SLR 2그룹리더는 "와이파이 기능은 타사 제품에 이미 적용된 기능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은 아니다"며 "다만 우리는 사용자들이 얼마나 쾌적하게 쓸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E-P5에 추가된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해 초점을 잡고 촬영하는 원격촬영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밖에도 ▲5축 손떨림 보정기능 ▲초당 9장의 고속연사 촬영 ▲패스트 AF 시스템 등이 장착됐고, 아트필터와 포토스토리 기능이 적용됐다.
이승원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장 본부장은 "휴대성이 좋은 카메라는 성능이 뛰어나지 않고, 성능이 좋은 카메라는 매일 들고 다닐 수 없다"며 올림푸스가 지난 2009년 '미러리스 카메라'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는 급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혁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PEN 유전자를 가진 E-P5를 개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림푸스한국은 이날 대낮 야외촬영과 로우앵글 촬영에 유용한 전자식 뷰파인더 'VF-4'와 디지털 단렌즈 블랙버전 3종을 함께 선보였다.
PEN E-P5는 오는 7월 초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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