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금융업계가 연말까지 4조원 규모로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발행을 돕기 위한 본격 지원사격에 나선다. 지난 8일 발표된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22일 신용보증기금과 채권금융기관, 회사채 안정화펀드는 참여기관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내달 만기도래분부터 지원 절차에 돌입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음 달부터 내년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를 기준으로 그중 20% 이상을 자체 상환할 수 있어야 한다. 또는 10% 이하를 회사채 안정화펀드 요구 조건의 주식관련 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기업 등이 지원대상이다.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기업을 제외한 일정 신용등급(경영정상화 가능) 이하 기업도 해당된다.
KDB산업은행은 우선 만기도래분의 80%를 사모사채 형태로 발행해 총액을 인수한다. 이를 다시 신보와 채권금융기관, 회안펀드가 각각 60%, 30%, 10%씩 나눠 매각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를 위해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는 총 3200억원 규모의 회안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발행금리는 각 회사의 개별 민평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40%를 가산한 수준에서 정해진다.
주채권은행은 신보와 각 채권은행 여신담당임원, 회안펀드운영협의회로 구성된 차환발행심사위원회에 대상기업의 심사를 요청하면 심사위원회의 종합 심사를 거쳐 대상 여부가 결정된다.
(자료제공=KDB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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