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두유 제치고 음료 매출 2위
생수, 잇단 신제품 출시로 '춘추전국시대'
2013-07-21 14:23:58 2013-07-21 14:26:4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대형 할인점의 생수 매출이 지속 성장하면서 두유를 제치고 음료 매출 2위에 올랐다.
 
롯데마트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음료 매출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의 생수 누계 매출이 두유를 앞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음료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했던 생수는 2005년 9.8%, 2010년 15.7%, 지난해 18.2%로 구성비가 증가했고, 올해 19.8%로 뛰어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두유는 2000년 구성비 10.6%로 과즙음료, 탄산음료 다음으로 3위에, 2003년 25.0%로 탄산음료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오른 후 10년 만에 2위를 내줬다.
 
생수가 올해 매출 2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삼다수 유통권 갈등에서부터 '백산수', '백두산 하늘샘' 등 신제품 경쟁으로 확대되는 등 업계가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봄이 점차 짧아지고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올해 상반기 생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정도 늘어나는 등 날씨의 덕도 더해졌다는 평가다.
 
하언정 롯데마트 음료 상품기획자는 "과즙음료는 올해 현재까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간 구성비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라며 "생수 매출은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올해 음료 시장 1위를 노려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삼다수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롯데마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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