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토마토 김영택·이준영기자] “전국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힘과 의지를 모아 송전탑 허공에서 280일 투쟁하고 있는 최병승, 천의봉 동지를 응원할 것이다!”
현대차 비정규직을 응원하기 위해 울산으로 집결한 희망버스는 전날 공장 진입 시도에 이어 21일 울산 북구 양정동 명촌광장 송전탑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대차의 불법을 낱낱이 폭로해 (문제를)바로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희망버스 측은 “자본 하나 가졌다고 법을 우롱하며 ‘갑 행세’를 하고,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그들만의 법 윤리를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희망버스가 현대차의 불법을 더는 눈감지 않겠다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분노의 발걸음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는 22일은 현대차 비정규직이 불법파견이라고 대법원이 판결한 지 3년째 되는 날이다. 현대차 아산공장 박정식 사무장이 지난 15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불행한 사태가 끊이질 않고 있지만,
현대차(005380)는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희망버스 측은 “현대차는 희망버스를 ‘혼란버스’라 호도하며 선동을 일삼고 있다”면서 “280일 철탑농성 고통을 아랑곳 않고 힘과 윽박질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신규채용을 중단하고 정규직 전환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면서 “공은 이제 현대차에 넘어 갔으니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해 조속히 답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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