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최대주주가 여러번 바뀐 기업이 경영 상태 역시 불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에스비엠은 상장폐지(상폐)가 결정돼 정리매매 중이다. 지난해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달성한 우량 중소기업이지만 경영진의 횡령 등으로 상폐를 맞게 됐다.
우선 엔터기술은 이미 지난 5월 상폐됐다. 엔터기술은 휴대용 노래방기기 제조업체로 지난 2011년 개그맨 황승환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나 최근 5년간 계속 적자를 냈다. 또 임원이 횡령혐의로 피소되면서 상폐를 면치 못했다.
쌍용건설 역시 현재 기업회생절차(워크아웃)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쓰리원은 지난달 경영권과 주식 인수 과정에서 기업 사냥꾼과 증권방송 진행자 일당이 거짓 공시로 부당이득을 챙겨 적발된 사건과 관계있다.
한편, 올 들어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닥 상장법인은 총 36개사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주주가 여러번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 상태가 불안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올 들어 2회 이상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 중 2개사의 상폐가 결정된 만큼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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