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KDB대우증권은 1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3분기까지도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2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9월 이후 모멘텀이 개선될 가능성을 근거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여객 노선의 탑승률이 60% 수준에 머물고 있고, 중국 여객 노선도 70% 초반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그나마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장거리 노선 탑승률은 8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전체 여객 탑승률은 79%로 집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 부진으로 발생 중인 티켓 가격 경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3분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다만 분할 후 재상장이 이뤄지는 9월 이후에는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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