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집트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세력들에게 발포해 최소 3명이 숨졌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수백 명의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 중 최소 3명이 이집트 군부가 발포한 총에 맞아 숨줬다.
목격자는 무르시 지지자 수백명이 공화국수비대 방향으로 행진할 때 갑자기 총선이 들렸고, 이후 시위대 일부가 바닥에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날 무슬림형제단을 중심으로 한 무르시 지제세력들은 '거절의 금요일' 혹은 '분노의 금요일'로 명명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카이로에서는 금요예배일을 맞아 카이로 나스르시티 라바 광장에서 무리시 지지파인 이슬람세력이 모여 '군부 반대와 무르시 복귀'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집트 군부는 엘 아리시 지역을 중심으로 군병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가자지구로 이어지는 국경을 무기한 폐쇄했다.
한편, 지난 3일 이집트 군부에 의해 축출당한 무르시는 현재 공화국수비대의 한 병영 시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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