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종신 前한수원사장 체포..'납품비리' 공모 혐의(종합)
2013-07-05 12:00:20 2013-07-05 12:24:24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원전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종신 전 한국수자력원자력 사장(68·사진)을 긴급 체포하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지난 4일 김 전 사장의 서울 성동구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전 사장은 2008년부터 JS전선이 신고리원전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 케이블 시험성적서의 위조를 묵인하거나 지시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에 있는 한수원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김 전 사장이 쓰던 컴퓨터 하드와 이메일 목록을 압수했으며, 증거물들을 분석한 결과 김 전 사장의 공모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원전 납품 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등 공모 혐의로 한수원 전 부장 송모씨와 황모씨를 구속했으며, 최근 송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억대의 현금뭉치가 발견돼 이를 압수하고 돈의 출처 등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에 대한 조사결과와 압수물 분석을 검토해 시험성적서 위조 등의 공모혐의가 확정되는대로 사법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사장은 1972년 2월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한전 고리원자력본부 본부장, 한수원 발전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07년4월부터 2010년 5월까지 한수원 사장으로 재직했다. 현재는 원전산업계 원자력안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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