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조, 최문기 미래부 장관 면담 '잠정 보류'
2013-07-03 14:15:03 2013-07-03 14:18:0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030200)그룹 노동조합이 3일 오후 2시에 예정했던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면담을 잠정 보류했다.
 
KT 노조는 당초 최문기 장관을 방문해 합리적 주파수 정책입안을 위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면담이 무산되고 미래부가 '현재의 주파수 정책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며, 이 같은 정책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논평을 내자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KT 노조는 최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주파수 할당안에 대한 적극적인 문제의식 환기와 열린 대화를 기대했으나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주파수 관련 투쟁방향을 가다듬을 필요성을 느껴 이같은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부협의를 거친 후 생존권 확보를 위해 투쟁수위를 더욱 높이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KT 노조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사옥에서 주파수 할당 정책에 대한 정부의 조속하고 전향적인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신문지면에 '대통령께 호소합니다 재벌의 주파수 돌잔치에 서민은 등이 휩니다'라는 호소문을 게재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주파수 할당안 도출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새로운 정책을 요청했다.
 
◇KT 노동조합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주파수 할당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KT노동조합)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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