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1556억원, 영업손실 2884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실적 설명회를 열어 4분기 매출액이 판매량 증가와 환율 등에 힘입어 4조155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3조8610억원)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4조3219억원)에 비해서는 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LCD 가격이 23%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288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분기와 전년 동기 각각 2536억, 8688억원 영업이익을 낸 것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6839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업계 반독점법 위반 조사와 관련해 올해부터 5년간 납부할 과징금 4억달러가 이번 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6조2636억원, 영업이익은 1조7354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7%, 모니터용 패널이 20%, 노트북PC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패널이 5%를 차지했다.
권영수 사장은 "지난 한해 동안 급격한 시장 환경의 변화가 있었지만,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한 기업체질을 구축해 사상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 최근 애플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강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에 중소형 LCD용 LTPS(저온폴리실리콘) 신규 라인을 구축하기로 하고, 5771억원을 투자하는 등 올해 총 2조∼2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또 TFT-LCD와 기술적으로 유사한 박막형 솔라 셀(Solar Cell)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연구개발과 핵심 장비 차별화 등을 통해, 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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