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배 한화 비상경영위원장, 국내외 태양광 사업장 현장점검
2013-07-01 14:36:18 2013-07-01 14:39:32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그룹은 1일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인 김연배 부회장이 전남 여수와 중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의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태양광 사업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여수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롄윈강(連雲港)과 치둥(啓東)에 위치한 한화솔라원의 잉곳·웨이퍼-셀·모듈 공장을 잇달아 찾았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화큐셀의 셀 공장이 있는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Cyberjaya)를 둘러보고 있으며, 오는 2일에는 일본 도쿄의 한화큐셀재팬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수직계열화 구조에 따라 동선이 짜여 눈길을 끈다.
 
태양광 발전의 기초소재가 되는 여수 공장을 시작으로 다음 단계인 잉곳·웨이퍼의 생산 거점을 거쳐 완제품이 판매되는 일본이 최종 종착지로 낙점됐다. 태양광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김승연 회장의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말레이시아의 한화큐셀 임직원들과 간담회에서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해야 할 김승연 회장의 부재로 인해 태양광 사업 추진의 강력한 동력을 잃어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열리고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기획업무를 진두지휘하는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역시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 2013(Intersolar 2013)'에 참석한 데 이어 태양광 업계의 격전지로 급부상한 일본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김연배 위원장의 이번 현장 점검에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배 한화그룹 비상경영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에 위치한 한화큐셀말레이시아 공장을 방문해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한화그룹)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