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주행도 이제 스마트시대
후측방경보·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차선이탈 경보 장치 등
2013-06-28 18:23:43 2013-06-28 18:26:32
[뉴스토마토 이준영기자] 자동차가 진화하고 있다. 첨단 IT기술과 접목되면서 복융합 시대로 접어들었다.
 
더 이상 자동차는 특정 업계만의 고유물이 아니다. 스마트가 결합하면서 연비 등의 효율을 넘어 주행, 안전에 이르기까지 첨단복합장비로 새롭게 태어났다.
 
동시에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시야 사각지대·전방 상황 부주의·타이어 상태 등 운전자 안전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를 차량 기능으로 보완, 안전성을 높였다.
 
◇시야 사각지대도 '다 본다'
 
차선을 변경할 때 백미러나 사이드미러로 보이지 않는 뒤쪽과 옆쪽 사각지대 때문에 충돌사고 위험은 항상 운전자를 위협한다. 특히 고속도로와 같이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곳에서는 사각지대의 위험이 더 크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시야 사각지대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개발했다. 대표적인 것이 '후측방 경보 시스템'이다.
 
기아차(000270) K9의 후측방 경보 시스템은 차선 변경시 후측방 사각지대에서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차량을 레이더로 감지해 시각·촉각·청각 신호로 경고한다.
 
이 시스템은 후측방·후방 차량 위험을 감지하면 1차 경보로 아웃사이드 미러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화면에 경고등을 점등한다. 충돌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2차 경보로 경고음을 울리고, 시트를 진동시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린다.
 
차량주변의 360도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Around View Monitoring)'도 차량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 시스템은 차량 외부에 장착된 4개의 카메라 영상을 합성해 차량 주변 360도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보여준다. 특히 전·후방 8개의 화면 모드를 제공해 사각 지대를 최소화한다.
 
르노삼성의 뉴 SM5 플래티넘(New SM5 Platinum)의 '사각지대 정보시스템'은 시속 35km 이상으로 주행할 때 좌우 사각지역의 차량 접근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이 시스템은 앞뒤 범퍼 사이드에 사각지대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장착돼 사각지대로 차량이 접근할 경우 LED 경고등을 점등한다.
 
◇ '통합제어 시스템', 안전거리·엔진 제동력 자동 조정
 
자동차 업계는 최근 앞차와의 충돌 가능성을 감지해 경보를 발생하고 앞 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차량 통합제어 시스템(AVSM, Advanced Vehicle Safety Management)'으로 운전자 안전성을 높였다.
 
K9의 '차량 통합제어 시스템'은 레이더로 차량 전방의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위험 감지 시 단계별로 경고등 점등·경고음 발생·자동 감속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 센서로 앞 차량과의 거리를 자동 조정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기능과 충돌 등 위험상황 감지 시 시트벨트를 진동시켜 위험을 알리는 '앞좌석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 기능도 갖췄다.
 
현대차(005380) 신형 싼타페는 급제동·급선회 할 때 엔진과 바퀴 제동력을 제어하는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 Vehicle Dynamic Control)'와 급가속에 의한 차량 불안정시 제동·조향 기능을 제어하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Vehicle Stability Management)'을 장착했다.
 
산타페는 충돌했을 때 시트벨트가 신속하게 조여져 골반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하체상해저감장치(EFD, Emergency Fastening Device)'와 후방 추돌 시 충격을 흡수해 목 부위 상해를 최소화하는 '후방충격저감 시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 운전 중 졸면 깨운다
 
졸음 운전은 치명적 사고와 직결된다. 운정 중 1초만 졸아도 차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거나 갓길 난간에 충돌할 수 있다. 시속 100km로 달릴 때 1초를 졸면 28m를 무방비로 주행하게 된다. 음주운전보다 무서운 이유다.
 
이처럼 운전자가 졸음 운전으로 차선을 벗어난 경우 경고등과 음성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이 있다.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다.
 
이 장치는 차량 전방의 차선을 인식해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고 차선 이탈 시 경고등과 음성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해 사고 위험을 줄인다.
 
또 운전 중 룸미러에 내장된 카메라가 전방을 촬영하고 수집된 도로영상은 실시간으로 영상 처리장치로 보낸다. 영상처리장치는 도로영상을 파악해 차선이탈 위험을 감지하면 경보장치에 명령을 내려 운전자에게 경고음·모니터 위험표시·안전벨트 당기기 등으로 위험상황을 알린다.
 
이밖에 공기압 부족·타이어 파열 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 타이어 관련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장치도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손상되면 제동과 주행에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의 뉴 SM5 플래티넘(New SM5 Platinu)의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Hi-Line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은 각 바퀴의 내장 센서로 타이어 공기압 적정여부를 측정해 운전자에게 알린다.
 
◇ 기아차 K9의 '후측방 경보 시스템'은 차선을 변경할 때 후측방 사각지대에서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차량을 레이더로 감지해 시각·촉각·청각 신호로 경고한다. (사진제공 = 현대기아자동차)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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