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민행복연금위원회가 일부 위원들의 탈퇴 선언으로 파행 위기에 놓였다.
국민행복연금위원회는 27일 제6차 회의를 개최했지만 회의 도중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3대 단체 대표들이 회의도중 퇴장해 위원회 탈퇴를 선언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탈퇴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만나 설득에 나섰지만 이날 회의 말미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3대단체는 탈퇴를 선언하게 나갔다"고 전했다.
이들은 위원회 구성 이후 회의를 진행할수록 모든 노인에게 기초노령연금을 2배 인상하겠다는 대선공약에서 멀어지는 등 오히려 지급대상과 금액을 축소하는 방안으로 의견이 좁혀진데 대해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행복연금위는 기초연금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3월20일 김상균 서울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보건복지부차관, 기획재정부차관 등 당연직 위원 2인과 11인의 위촉직 위원을 포함해 총 13인으로 구성해 출범했다.
위원회는 이날까지 6번의 회의를 열고 합의안 마련에 나섰지만 3개 단체의 탈퇴로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3개 단체의 탈퇴에 대한 유감"이라며 "지금까지 나왔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합의안 내놓을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2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차 국민행복연금위원회 회의에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이 김상균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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