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내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이 일본 내 3위 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인수안에 동의했다. 이로써 업계 1, 2위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와 AT&T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프린트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80%가 소프트뱅크의 인수안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번 인수가 소비자와 국내 경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승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만 거치면 스프린트 인수는 다음 달에 완료될 예정이다.
댄 헤세 스프린트 최고경영자(CEO)는 "인수안에 동의해 준 주주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인수로 스프린트의 장기적인 가치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0월 스프린트의 주식 70%를 20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제안을 내놨지만 위성방송 서비스 디시네트워크가 경쟁입찰에 나서면서 경합이 벌어졌다.
당시 디시네트워크는 스프린트 주식 전액을 255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이달 초 스프린트의 주식 78%를 인수하는 조건에 인수금액을 216억달러로 올려 디시네트워크를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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