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스프린트 인수가 216억달러로 인상
2013-06-11 13:28:29 2013-06-11 13:31:3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가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 가격을 인상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인수가를 기존 201억달러에서 216억달러로 책정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 주주들에게 지급해야할 현금도 121억달러에서 166억달러로 늘어났다. 
 
다만, 스프린트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투입하기로 한 자금은 종전 8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지분율은 70%에서 78%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금액 인상은 스프린트 인수 경쟁을 둘러싸고 경쟁자인 디쉬네트워크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쉬네트워크는 스프린트 인수가로 255억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수정안에 대해 스프린트의 2대 주주인 헤지펀드인 폴슨앤코는 소프트뱅크의 인수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스프린트는 오는 12일 인수안에 대한 주주총회를 열고 소프트뱅크의 인수안에 대한 표결을 할 예정이었으나 수정안이 제시되면서 일정을 25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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