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
▶뉴욕 증시 하락 마감..S&P 9주 만에 최저점 - 블룸버그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와 더불어 중국 증시가 신용경색으로 약세장에 돌입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21% 내린 1573.09를 기록하면서 지난 4월22일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의 연설이 진행된 후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하면서 하락폭을 높였습니다.
피셔 총재는 전날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며 투자자들이 자산매입 축소에 과민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시큐리티 매니징디렉터는 "피셔의 발언이 지난주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대한 사람들의 반감을 다시 일깨웠다"며 "이 같은 발언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데 영향을 미치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버냉키 쇼크에 채권펀드서 자금유출 ▲ - CNBC
이달 미국의 채권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기록적인 자금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 CNBC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림탭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뮤추얼펀드와 ETF에서 472억달러가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당시 사상 최대 418억달러가 유출됐던 수준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이날 채권시장도 매도세가 지속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61%로 올라 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유로존의 국채금리 또한 급등해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78%로 올라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데이비드 산치 트림탭스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결국 자산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암시만으로 이런 강력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중앙은행의 유동성이 자산 가격을 왜곡하는 투기적인 활동을 얼마나 부추겼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전에는 중앙은행이 이렇게 강력하게 시장을 조작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코처라코타 "실업률 7% 달성때까지 QE 유지해야" - 마켓워치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 내 양적완화 정책을 반대하는 매파 인물의 발언에 반박했습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지난 밤 마켓워치에 따르면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연준이 7% 실업률을 달성할 때까지 채권매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실업률이 떨어져도 인플레이션이 낮으면 연준은 채권을 매입할 수 있다고 발언해 사실상 완전한 경기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코처라코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제시한 것처럼 자산매입에도 비슷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앞서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에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이에 코처라코타 총재와 더불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총재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에 암묵적 반대를 표시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코처라코타 총재는 현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결정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은 인물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