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드림식스 배구단 양도·양수 계약 당시 사진.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우리카드 행보로 인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이사회를 27일 오전 개최한다.
KOVO는 오는 27일 오전 9시 연맹 대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카드는 지난 3월7일 드림식스 배구단 공개 입찰에서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을 밀어내고 인수대상 기업으로 확정됐다. 이후 초대 사령탑에 강만수 감독을 선임하는 등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우리카드의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의 회장으로 이순우 회장이 공식 취임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위한 조직 슬림화와 배구단을 운영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배구단 인수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카드가 드림식스 인수를 포기하면 가입금, 서울연고 입성금 등으로 약속한 40억원의 150%인 60억원을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인수를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OVO는 최근 우리카드에 보낸 공문에서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배구단 인수 백지화 건과 관련해 다른 언론사로부터 해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제반 업무 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명확한 입장을 전달해줄 것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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