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EBS가 국내 방송사로는 최초로 미얀마와 드라마를 공동제작한다.
EBS는 미얀마 MRTV4와 어린이 드라마 '리틀 루니, 아웅아웅'을 공동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리틀 루니, 아웅아웅'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선수를 꿈꾸는 미얀마 소년 아웅아웅이 마을 축구 대회에 대표선수로 뽑히게 되면서 벌이지는 일들을 담은 드라마다. 주인공 아웅아웅 역에는 미얀마의 유명 아역배우인 이시꿰가 열연했다.
'리틀 루니, 아웅아웅'은 3개월 간의 기획기간, 9개월 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됐으며 오는 22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을 총괄한 이호 EBS PD는 "미얀마는 어린이 인구가 많고 학구열이 높은 반면 어린이물에 대한 자체 제작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어린이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판단했고 특히 EBS가 어린이 드라마에 대한 제작경험이 풍부하다 보니 첫 합작 드라마로 어린이 드라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현지 스태프들과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다 보니 늘 직접 뛰어다니며 액션을 보여주곤 했다"며 "MRTV4도 드라마 제작경험이 없어 타이트하게 진행되는 한국의 제작 시스템을 힘들어 했지만 결국 우리 시스템의 장점을 받아들이더라"고 말했다.
공동 제작을 맡은 서웨마웅 MRTV4 PD는 "미얀마에서는 한국 제작물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한국의 연출 기법을 배워 미얀마의 문화를 담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미얀마 첫 합작 드라마 '리틀루니 아웅아웅' (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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