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일본의 생활잡화 브랜드 무지(MUJI)를 운영하는 무지코리아가 국내 진출 10년만에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무지코리아는 오는 21일 강남역 인근에 플래그십스토어 '무지 강남점' 을 개점한다고 20일 밝혔다.
무지코리아는 롯데와 손잡고 지난 2003년 국내시장에 진출한 이후 롯데백화점과 마트 등의 대형 유통망에 입점 형식으로 브랜드를 운영했다.
하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브랜드가 갖고 있는 정체성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결정했다.
무지코리아는 이전보다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지코리아 관계자는 "무지 강남점에서는 다른 매장에서 판매되지 않는 품목을 선보이는 등 새롭게 전개되는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며 "도심형 의류 아이템, 진베이 시리즈 등 강남점에만 한정으로 신규 아이템과 체험 방식의 가구 전시공간도 도입하는 등 시도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국내 매장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식품류 판매도 재개할 뿐 아니라 무인양품의 스킨케어 제품 라인인 '에이징케어' 시리즈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무지코리아는 강남점 개점과 동시에 비즈니스 전략 강화를 선언했다. 오는 2017년까지 매장 수를 30개까지 늘리고 매출 1000억원 달성한다는 목표다.
야마모코 유키 무지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은 무지코리아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의 출발점" 이라며 "대형점 개발, 상품전략, 다양한 유통채널 활용을 통해 지방매장 확대에도 중점을 두면서 한국에서도 진정한 의미의 '생활미학 전문점' 으로 입지를 굳힐 것" 이라고 말했다.
무지는 1980년 일본에서 '브랜드 없는 좋은 상품'을 표방해 출발했으며, 지난 2003년 국내시장 진출 이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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