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WBS(World Best Software)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실시간 운영체제(RTOS) 소프트웨어가 국방용 전차 등 기동용 무기체계에 최초로 적용될 전망이다.
RTOS는 일반 운영체제와 달리 전차나 항공기 등 실시간 응답이 필요한 분야에 사용하는 운영체제다.
미래부와 방위사업청은 20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에서 '기동무기용 RTOS 개발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방사청은 이날 보고회를 통해 국내기술로 개발한 RTOS를 국방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래부는 기동무기 내장형 실시간 제어시스템용 RTOS SW 개발을 위해 지난 2년간 80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번 연구에는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외에 현대로템,
MDS테크(086960)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방사청은 이번에 개발된 기동용 RTOS를 실제 전차에 운용하기 위해 올해 민군협력 기술적용연구 과제로 선정했으며, 하반기부터는 차량제어 장치에 대한 기술적용 및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안창용 미래부 소프트웨어융합과장은 "국방분야에서 매년 고가의 시스템SW 개발 라이센스와 양산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었으나, 이번 개발을 계기로 SW 개발 비용을 줄이고 국산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되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성남 방사청 획득기반과장은 "민간 분야에서 개발되는 SW를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시설과 장비를 지원해 명실상부한 국산 국방SW가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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