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반덤핑 등 불공정 무역으로 입은 손해를 구제해 주는 무역구제에 대한 국제 포럼이 서울서 열린다. 국경이 사라지는 자유무역에서의 안전망인 무역구제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제도 운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과 현정택 무역위원회 위원장, 어빙 윌리엄슨(Irving A. Williamson)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위원장을 비롯한 무역구제 분야의 국내외 인사, 학계 및 업계 전문가,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무역구제 서울 국제포럼'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무역구제는 수입 급증이나 외국 기업의 불공정 무역 행위 등으로 국내 산업이 손해를 입었을 때 관세인상 등의 조치로 피해를 구제하는 제도로, 이번 포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역구제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회의다.
◇무역구제 대상 및 종류(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이날 축사를 맡은 김재홍 차관은 "애플과 삼성 등 글로벌 기업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앞으로 무역 질서는 국가 간 경계를 허물고 자유 무역을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국경 없는 자유무역의 시대적 조류에 맞춰 무역구제 기관들이 공정하고 세련된 심판 역할을 수행해 세계 무역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정태 무역위원장과 볼프강 뮐러 유럽연합 집행위 무역구제과장 등은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자국 산업 보호와 무역 분쟁의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계관세 제도에 관해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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