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신영증권은 17일
미디어플렉스(08698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700원에서 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B)’는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디어플렉스가 배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은위)'가 전국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할리우드 블로버스터 '맨 오브 스틸'을 누르고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며 "'은위'의 흥행이 당사 예상을 2배 이상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당초 '은위'는 전국관객 300만명을 예상했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600~700만명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며 "최종스코어를 600만명으로 가정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한 5억원에서 22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향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연간 실적도 기존 전망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4%, 13.3% 상향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난주 금요일부터 '미스터 고'에 대한 본격적인 광고캠페인이 시작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미스터 고'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7월 중순에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개봉될 예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중국 흥행 수입까지 동사가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들의 초점은 '은위'의 국내 흥행에서 '미스터 고'의 글로벌 흥행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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